최근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의 봄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어린 시절 지내왔던 아파트가 재건축으로 흔적 없이 바뀌는 경험을 다들 있으실것 입니다. 저 또한 어린시절 10대 전후로 지내왔던 아파트가 재건축이 되어 이제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과거의 추억 속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캐논 40D DSLR 사용하던 시절에 무엇엔가 이끌려 아파트의 이곳 저곳을 담아두어서 간진해 두었던 사진들이 지금은 제 기억속 그 아파트의 마지막 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잠실주공5단지, 3,930세대가 살고 있는 대 규모의 단지인 만큼, 재 건축이 언제 시행될지 모르지만 언젠가 여러 사람들의 추억속으로 자리잡을 아파트가 될 것입니다. 올 봄에 벚꽃이 핀 시절, 잠실주공5단지를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카메라는 소니 a7m3 바디에 55.8 렌즈를 사용하였습니다.
잠실주공5단지는 벚꽃이 핀 계절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만개한 벚꽃과 꽃잎으로 가득 찬 주차장 아스팔트가 환하게 빛이 납니다. 주차 공간 협소로 어쩔수 없이 일렬 주차를 하는 시절, 어떤 경우는 손으로 자동차 두세대를 밀어야 차를 뺄 수 있던 기억, 이 모든 것이 추억속으로 자리를 잡고 먼 훗날에는 '그땐 그랬지' 라는 생각이 떠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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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철문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러한 문들은 옛날 아파트에서는 비상구로 사용되었지요. 지금은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굳게 닫힌 문이 되어버렸습니다.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는 1978년 4월에 준공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3년 전 이네요. 세월이 가득 담긴 아파트인 만큼 아파트 단지 내 나무들도 무럭무럭 자라 아파트 만큼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최근 복도식 아파트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지요. 추운 겨울날 창문이 없는 뻥 뚫린 복도에서 꽁꽁 얼어붙은 대문과 창문 사이로 세어 들어오는 바람, 어린 시절 복도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친구들과 함께 하던 전동 모터가 달린 미니카 경주, 팽이 돌리기, 딱지 치기 등 언젠가 추억으로 자리잡을 공간입니다.
복도 끝자락에 위치한 집 입니다. 옛날 제가 살던 집도 복도 끝쪽에 위치해있던 기억이 납니다.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는 어린 시절 주변 아파트들 중에서 최고로 높았습니다. 건축 기술이 발달된 지금 고층 건물 축에 들지도 못하는 세상이 되었지만, 어린 시절 자동차를 타며 지나다니다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고층 아파트다'
잠실주공5단지의 봄 풍경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내년에 벚꽃이 만개했을때 다시 한번 찾으려 합니다. 아파트의 복도 페인트 색깔이 벚꽃 색을 닮은 것 같습니다.
추억속에 간직되어있는 장소, 자기만의 공간들이 좋은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을 것 입니다. 다만 바쁘게 살아오면서 추억할 시간없이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회상할 기회조차 많지 않았던 것 이지요. 사진은 지금 이 순간의 마지막 입니다. 추억속에 간직되어 있는 장소를 카메라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사진으로 간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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